【WhyPeoPle】남종섭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장 특별인터뷰

“가장 먼저 바로 세우고 싶은 것은 ‘신뢰’다.”

이병석 기자 | 기사입력 2026/09/08 [15:27]

【WhyPeoPle】남종섭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장 특별인터뷰

“가장 먼저 바로 세우고 싶은 것은 ‘신뢰’다.”

이병석 기자 | 입력 : 2026/09/08 [15:27]

【경기인터넷신문】8월20일 전국 최대 규모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남종섭 의장(더불어민주당 용인3)은 4선 의원으로서, 지난 11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을 지내면서 의원들 간에 원활한 소통과 협치로 정책적 이슈 등 많은 성과를 낸 바 있다.

 

남 의장은 당선과 동시에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전국 광역의회와 시·도 의회와의 연대 행보에도 앞장을 서서 국회와 정부를 향해 공동 대응 기반을 다지겠다는 신념도 밝혀, 선진형 지방 의회로 발전시키는 시발점의 기대도 된다.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장에 당선된 남종섭 의장을 만나, 전반기 경기도의회의 나아갈 방향과 계획을 들어보았다. (용인기자협의회 특별취재단)

 

▲ 경기도의회 남종섭 의장     ©경기인터넷신문 <사진=경기도의회>

 

♣먼저 제12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할일이 무척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할 의정 운영 방향과 핵심 목표는 무엇인가?

 

“가장 먼저 바로 세우고 싶은 것은 ‘신뢰’다.”

 

☘제12대 경기도의회를 이끌며 가장 먼저 바로 세우고 싶은 것은 ‘신뢰’다.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더 큰 권한을 요구하기에 앞서 의회 스스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청렴도 향상을 임기 핵심 과제로 삼겠다. 의회 운영과 예산 집행을 더욱 투명하게 하고, 의원 윤리와 책임 기준도 분명히 세우겠다. 권한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무거워져야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도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의회를 만들겠다. 도민이 의회를 어렵고 멀게 느끼지 않아야 한다. 현장에 찾아가 목소리를 듣고 일상 속 문제를 조례와 정책, 예산으로 해결하겠다.

 

도민의 목소리가 의회에 닿고, 의회의 결정이 도민의 일상을 바꾸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다. 도민 곁에서 문제를 듣고 해법을 찾는 의회, 도민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이다.

 

♣경기도의회는 여러 정당이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갈등을 조정하고 실질적인 협치를 이끌기 위한 의장님의 운영 원칙은 무엇인가?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으로서 균형을 잡겠다.”

 

☘협치의 목적은 의견 차이를 없애는 데 있지 않다.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치열하게 검토한 뒤 도민에게 필요한 결론을 함께 찾는 것이 협치다. 제11대 의회의 78대 78 동수 정국을 겪으며 의회를 움직이는 힘은 결국 대화와 조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배웠다.

제12대 의회도 큰 의석 차이 속에서 협상을 거듭해 13개 상임위원회 구성을 합의로 마쳤다. 주요 현안과 예산도 논의 초기부터 야당과 공유하고,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 의원의 의견이 심사와 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지도록 하겠다. 의석수가 발언의 무게까지 결정하지 않도록 167명 의원 모두의 의장으로서 균형을 잡겠다.

 

 

♣경기도 집행부에 대한 의회 본연의 견제 기능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사안에는 협력해야 한다.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어떤 기준으로 맞춰 나갈 계획인가?

 

“책임 있게 협력하고, 문제가 있다면 분명하게 지적하겠다.”

 

☘판단 기준은 분명하다. 정책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필요한 절차와 재정적 타당성을 갖췄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민생에 필요하고 방향이 옳은 정책에는 힘을 보태 속도를 높이되, 예산이 적정하게 쓰이는지와 정책의 효과는 정파와 관계없이 엄격하게 따지겠다.

 

의회는 상임위원회 심사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정책의 빈틈을 찾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도지사와 의회 다수당이 같은 정당일수록 서로의 역할을 더욱 분명히 해야 한다. 협력할 일에는 책임 있게 협력하고, 문제가 있다면 분명하게 지적하겠다.

 

더 나아가 발전적인 관계를 만들려면 집행부도 의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주요 정책과 예산의 방향을 정하는 단계부터 의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 결정한 뒤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협력이 어렵다. 의회도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 서로의 판단 근거를 충분히 나누고 이견을 조정할 때 도민께 더 나은 결과를 드릴 수 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도민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민생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도민의 생계 부담을 덜고 다시 일어설 기반을 지키는 일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경영 부담을 낮추고, 청년과 제조업 분야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교통비와 돌봄비처럼 일상에서 반복되는 부담을 줄이는 일도 함께 챙겨야 한다.

 

미래산업 투자를 민생과 별개의 문제로 봐서도 안 된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장이 지역기업의 참여와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광역교통망과 산업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해야 한다. 단기적 지원과 미래를 위한 투자가 균형을 이루도록 예산과 정책을 꼼꼼히 살피겠다.

 

 

♣전국 의회 최대 규모의 수장으로서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와의 교류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주요 활동 계획은?

 

"확연히 체감하실 수 있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반드시 일궈내겠습니다."

 

☘지방자치가 제대로 뿌리내리려면 광역과 기초 그리고 지역을 넘어서는 전국 시·도의회의 단단한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전국 최대 규모 지방의회로서 경기도의회가 그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전국적 공조입니다.

 

이를 위해 인천·제주, 충청권, 전북 지방의회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최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와 서울특별시의회 의장까지 직접 만나 뜻을 모았습니다. 국회가 국회법에 따라 움직이듯, 지방의회도 집행기관의 그늘을 벗어나 독립된 조직과 예산을 갖춰야 진정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합니다. 지역별 여건은 조금씩 달라도 ‘지방의회법이 꼭 필요하다’는 절실함은 모두 같습니다. 전국 광역의회와 뜻을 단단히 모아 국회와 정부를 확실히 설득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의장 직속으로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 TF’를 발족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름뿐인 회의용 조직으로 끝내지 않고, 제12대 전반기 안에 법 제정에서 뚜렷한 진전이 이뤄지도록 제가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아울러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와 자치단체장들도 자주 찾아뵙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결국 모든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습니다. 광역과 기초를 아우르는 긴밀한 소통 속에서, 도민들께서 일상에서 확연히 체감하실 수 있는 진정한 자치분권을 반드시 일궈내겠습니다.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이후 실제로 달라진 점은 무엇이며 현장에서 드러난 한계와 보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

 

“전문직위의 외부 개방과 인사교류도 확대해야 한다.”

 

☘2022년 인사권 독립으로 의회가 소속 공무원의 임용과 승진, 보직을 직접 운영하게 됐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의회가 선발하고 배치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분명한 진전이다. 인사 결과에 대한 의회의 책임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그러나 의회가 필요한 조직과 정원을 스스로 정하지 못하고, 집행기관과의 인사교류도 제한되면서 승진 적체와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고 있다. 역량평가와 다면평가, 순환보직 등을 통해 인사의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전문직위의 외부 개방과 인사교류도 확대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조직권을 보장해야 인사권 독립도 온전히 작동할 수 있다.

 

 

♣인사권 독립에도 불구하고 조직과 예산 등 지방의회의 핵심 권한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독립을 위해 어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권한과 책임을 하나의 법체계로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지방의회법을 제정해 지방의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인사권이 독립됐어도 의회 운영에 필요한 권한을 집행기관에 의존한다면 실질적인 독립은 어렵다. 집행기관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가 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

 

지방의회법에는 의회 규모와 업무에 맞게 조직을 구성할 조직권, 의정활동에 필요한 예산을 스스로 편성할 권한, 내부 운영을 점검하고 책임을 물을 자체 감사권 등이 함께 담겨야 한다. 어느 한 권한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의회가 집행기관에 예속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하나의 법체계로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취지에서 경기도의회 개원 70주년인 9월 3일, 올해를 ‘지방의회법 제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4일에는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을 국회에 촉구 했다.

 

독립적인 운영에는 그에 걸맞은 책임이 따라야 한다. 의회 운영과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윤리와 징계 제도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 지방의회가 도정과 교육행정을 더 면밀하게 살피고, 그 결과에 도민 앞에서 책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지방의회법 제정의 핵심이다.

 

♣지방의회의 권한이 확대되는 만큼 책임성과 투명성도 함께 강화돼야 한다. 경기도의회가 도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어떤 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는가?

 

“예산사용, 공무국외 출장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

 

☘신뢰는 선언이 아니라 분명한 기준과 실천을 통해 쌓아야 한다. 의정활동과 예산사용, 공무국외출장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충돌과 겸직, 품위 손상 행위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잘못에 책임을 묻는 윤리·징계 제도 역시 실효성 있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의원이 매년 한 차례 이상 부패방지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의원 행동강령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다루는 청렴교육도 진행했다. 권한만 요구하는 의회가 아니라 스스로 더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지키는 의회가 돼야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칠 때 반드시 진전을 이루고 싶은 대표적인 정책이나 제도적 과제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5년, 경기도의회가 개원한 지 70년이 됐지만 조직과 예산 등 핵심 권한은 여전히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가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독립적으로 일하고 그 결과에 책임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

 

경기도의회 안에서는 167명 의원이 도민께 드린 약속을 정책과 예산, 조례로 구체화하도록 지원하는 체계도 확실히 세우고자 한다. 임기를 마쳤을 때 지방의회법 제정에 분명한 진전을 남기고, 제12대 경기도의회가 실제로 일하는 방식까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칠 때, 반드시 진전을 이루고 싶은 대표적인 정책이나 제도적 과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절박한 목소리를 먼저 듣고, 필요한 변화는 끝까지 만들어가겠다.”

 

☘지방의회는 도민의 삶과 동떨어진 기관이 아니다. 주민의 요구를 정책과 조례로 만들고, 예산의 우선순위를 심사하며,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의견을 하나의 해법으로 모으는 곳이다. 친환경 무상급식과 전국 최초 무상교복, 학생 통학 지원처럼 도민의 일상을 바꾼 정책들도 이러한 의정활동을 거쳐 제도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도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가’를 모든 판단의 기준으로 삼겠다. 낮은 곳으로 흐르며 모두를 이롭게 하는 상선약수(上善若水)의 자세로 작고 절박한 목소리를 먼저 듣고, 필요한 변화는 끝까지 만들어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질책을 의회의 방향을 바로잡는 힘으로 삼아, 말보다 구체적인 성과로 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 끝으로 경기도의회 의원과 도민들에게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도민 여러분의 생각이 곧 의회의 방향이고, 도민 여러분이 곧 의회의 주인입니다."

 

☘정치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는 도민 일상과 맞닿은 곳에서 해답을 찾아내는 제도여야 합니다. 예산과 입법도 결국 도민의 일상을 얼마나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놓았느냐가 본질입니다. 저는 복잡한 정치 논리 대신, 오직 ‘도민 삶에 도움이 되었는가’라는 단 하나의 기준으로 의회를 이끌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생각이 곧 의회의 방향이고, 도민 여러분이 곧 의회의 주인입니다.

 

사람과 민생이 중심인 우리 경기도의회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때로는 따끔한 질책으로 의회가 가는 길을 바로잡아 주셔도 좋습니다. 도민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서 피부에 와닿는 성과로 증명하는 경기도의회가 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이 자리까지 이끌어 주신 용인특례시 기흥구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과분한 성원과 믿음을 가슴에 품고, 늘 주민 곁에서 묵묵히 헌신하겠습니다.

 

잘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은 1966년생으로 용인특례시 기흥구 제3선거구를 지역구로 둔 4선 도의원이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용인도시공사 노동조합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2014년 제9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제10대 전반기 민주당 총괄수석부대표와 후반기 교육행정위원장, 제11대 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을 맡았다.

 

특히 여야 78대 78 동수였던 제11대 의회에서 교섭단체를 이끈 뒤 2026년 7월 제12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명지대 대학원에서 지방행정학을 전공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원협의회 대표와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법 제정과 지방의회 위상 제고 등 자치분권 의제를 전국 단위에서 다뤄왔다.

 

2026년 8월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으로 선출돼 전국 16개 시·도의회를 대표하고 있다.

 

▲주요경력

2026.7.7.~제12대 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

2014.7.1.~제9‧10‧11‧12대 경기도의회 의원(4선)

2025.~2026.前)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지방자치 특별보좌역

2024.~2025.前)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민소통 특별보좌역

2022.~2024.前)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원협의회 대표

2022.~2024.前)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공동대표

2022.~2024.前)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2020.~2022.前)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행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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